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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셋 명상에 대한 작은 오해, 목적과 방법 따로 있습니다

by 담리랑 2024. 9. 1.

 

마인드셋 명상에 대한 작은 오해

 요즘 유튜브에서는 부와 성공의 기반으로 마음에 대해 많이 이야기합니다. 성공하는 부자의 마인드셋 같은 내용의 동영상들을 한 번쯤 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명상을 해 온 저로서는 마음의 힘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 뿌듯한 한 편, 깊이 없이 우후죽순 쏟아지는 정보들 속에서 '진짜 효과를 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는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듣기만 하면 장착되는 마인드셋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확언 명상이나 메시지 명상은 우리가 유튜브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명상입니다. 그리고 효과는 이 명상을 할 때의 내 마음의 상태와 집중도에 따라 좋을 수도, 없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반복의 힘은 중요하지만 그냥 듣기만 해서는 효과가 다소 약합니다. 듣기만 했는데 '나는 효과를 봤다!' 하시는 분들은 축하드립니다. 당신은 스스로 인식하는 것보다 긍정적인 사람이고, 도전적인 사람이며, 실제로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조금 극단적인 예시를 들자면, 만약 나의 성별이 '여성'이라고 할 때 '나는 남자다' 라는 확언을 반복해서 듣는다면 정말로 그렇게 믿음이 바뀌는 것에는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까요? 아마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내가 '나'라고 인식하고 있는 모습과 확언의 모습이 차이가 클수록 오래 걸립니다. 무의식에 새겨진 '나'의 모습은 나의 성별만큼이나 명확한 사실입니다. 이를 뛰어넘고 새로운 마인드를 장착하려면 조금 더 능동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마인드셋 명상을 하는 우리의 목적

 듣기만 해선 효과가 없다는데 그럼 의미가 없다는 뜻인가요? 하고 묻는다면, 마인드셋 확언명상의 효과는 반복해서 듣는 것으로 스스로에게 그 문장들이 '익숙'해지게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필요한 순간에 부정적인 생각보다 더 익숙해진 긍정적인 생각들이 툭 먼저 생각날 수 있게요. 내 도전이 실패한 순간에 '나는 안 되나 봐'가 아니라, '더 좋은 일이 일어날 거야'이런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래서 마인드셋 명상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부분과 쉽지 않은 부분이 따로 있습니다.

 

 먼저 효과를 쉽게 볼 수 있는 문장들은 '이 모든 경험이 다 나의 자산이다. 나는 운이 좋다. 나는 충분하다.' 같은 상황을 해석할 때 쓰이기 좋은 문장들입니다. 이러한 문장들은 익숙해지면 필요한 순간에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다가도 익숙해진 문장이 번뜩 뇌리를 스치며 '아니야, 나는 운이 좋아! 생각해보니 이런 걸 얻었잖아' 하며 생각의 흐름을 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효과를 보기 위해서 노력이 드는 문장들에는 뭐가 있을까요? '나는 건강하다. 나는 완벽하다. 나는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다.' 같은 나를 정의하는 문장들의 경우는 이미 무의식에 정착한 나의 모습이 있기 때문에 듣는 것만으로는 효과를 보기가 어렵습니다. 이러한 나를 정의하는 문장들은 삶 속에서 실질적인 증명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확언명상을 통해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게 자연스러워지면서 '아, 저번보다 좋아졌네. 성장했구나. 점점 더 완벽해지고 있어' 이렇게 완벽해지고 있다는 반복적인 경험이 쌓여야 서서히 바뀌기 시작합니다. 내 일상에서 그러한 증명 가능한 일이 일어나고 있지 않다면 만드셔야 합니다. 

 

효과 있는 마인드셋 명상을 위한 방법

 지금의 내 모습보다 더 멋진 내가 되고 싶기 때문에 마인드셋 명상에 관심을 가지게 되셨다면, 내 마음이 곧 현실을 변화시킨다는 시크릿의 원리를 알고 있고, 더 빠르게 마인드셋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준비가 되었다면 제가 더 속도가 빠른 방법을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만약 생생하게 상상하고 느낌까지 느낄 수 있다면 확언명상만으로도 효과를 보셨을 겁니다. 시크릿과 아주 비슷한 느낌으로 마인드셋 역시 '확신'이 중요합니다. 느낌과 자각에 의심이 있으면 안 됩니다. 무의식의 힘이 생각의 힘보다 강하기 때문에 의심이 일어나 상충되는 것들은 물에 닿은 솜사탕처럼 쉽게 힘을 잃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 생각이 의심할 여지가 없도록 증명할 경험을 만들면 나를 정의하는 문장들에 대한 저항이 줄어들고 더 빠르게 마인드셋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가장 추천드리는 경험은 작은 습관이나, 루틴을 하나 정하는 방법입니다. '나는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는 사람이야'를 경험하고 싶다면 작게는 아침에 꼭 이불정리는 하고 간다던지, 몇 시 이후로는 금식을 하는 것을 반드시 지킨다던지, 새로운 운동 목표를 정해 보는 것입니다. 내가 정의하고 싶은 나의 모습에 따라서 경험할 습관이나 루틴들이 달라지겠지만 실제로 운동의 경우 효과가 좋습니다. 

 

 마음의 저항이 일어날 때, 그것을 이기고 내 의지를 지켜낸 경험이 많은 분 일수록 마인드셋의 효과는 빠릅니다. 이미 삶 속에서 충분히 '나는 나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온 분들이기 때문에, 지금의 모습과 관계없이 변할 수 있다는 강력한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습니다. 그런 마인드는 정말 귀중한 자산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뻔한 말이지만 노력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내 삶에서 상황을 마주할 때 확언명상에서 쓰인 문장으로 내 생각이 바뀌어가고 있는지, 습관대로 상황을 해석해 왔는지 한 번 체크해 보세요. 속도가 더디게 느껴진다면 새로운 시도를 결심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